(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 14일 또다시 기습 폭우로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다.
홍콩 천문대는 이날 오전 5시55분 폭풍우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홍색 경보를 발령했다. 시간당 50㎜ 이상 비가 쏟아질 때 내려지는 경보다.
홍콩 천문대는 "폭우가 홍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시민들은 침수 위험 지역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하천 인근 지역 주민은 기상 상황을 유의하고 집 침수 위험이 있는지 살피며 대피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홍콩 교육 당국은 이날 휴교령을 내렸다.
홍콩에서는 지난 7일 139년 만에 최대인 시간당 158.1㎜의 '물폭탄'이 쏟아지며 막대한 홍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후 11일까지 닷새 연속 내리던 비는 12일과 13일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14일 새벽부터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폭우에 따른 홍수로 2명이 사망했고, 여러 지역의 도로와 지하철역, 주택, 쇼핑센터 등이 침수됐으며 산사태가 다수 발생했다.
또 10개 학교가 침수돼 임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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