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유안타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011170]이 중국 경기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규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2분기 7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며 "1분기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석화 제품 수요가 복원됐지만, 4∼6월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수요 효과가 없어지면서 영업 적자 폭이 다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에는 5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효과가 스페셜티 소재 부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나프타분해설비(NCC)에 사용되는 원료인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상반기보다 하락, 다음 달 초까지 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중국 수요 약세, 대규모 설비 신규 증설, 고유가 등 3개 악재가 겹치면서 이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5배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이는 비정상적인 저가 상황이며, 중국 경기 부양과 3분기 흑자 전환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롯데케미칼의 기존 투자 의견인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14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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