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경북 울진 한울원전 4호기가 발전기기 쪽 냉각수 배관에서 누수가 일어나 가동을 멈추고 보수에 들어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4일 오후 3시 43분경 한국수력원자력이 한울 4호기 2차 측 기기냉각수계통 정비를 위해 원자로 수동정지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출력을 내린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원전은 핵분열을 통해 열을 내는 설비인 1차 측과 이를 이용해 발전하는 설비인 2차 측으로 나뉜다. 2차 측 기기냉각수계통은 발전기와 주급수펌프 등 2차 측 기기를 냉각시키는 비안전등급 설비다.
한수원은 냉각수 배관에서 누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누설 부위 확인과 보수를 위해 원전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원안위는 해당 부위가 2차 측 기기를 냉각하는 설비이므로 냉각수가 누설돼도 원전 안전에는 영향이 없고 방사선 특이사항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누설 정비 상황에 대해 지속해 확인하겠다"며 "원인 파악 및 정비사항이 적절한지 검토하기 위하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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