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모 네오위즈 퍼블리싱부장·아그네스 김 Xbox 글로벌 확장팀 디렉터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네오위즈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가 오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둔 PC·콘솔 액션 게임 'P의 거짓'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서로 '윈-윈'(win-win)하는 협력을 통한 성공을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원모 네오위즈 PC·콘솔 사업부장과 아그네스 김 엑스박스 글로벌 확장팀 디렉터는 15일 연합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해 오는 19일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은 MS 엑스박스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게임 패스'를 통해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 디렉터에 따르면 MS 엑스박스가 네오위즈와 협업한 것은 2020년 네오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 언리쉬드'가 엑스박스 플랫폼으로 나오면서부터였다.
이후 네오위즈의 리듬 게임 'DJMAX 리스펙트 V', 액션 게임 '스컬'도 MS의 '게임 패스'에 입점해 전 세계 게이머를 만날 수 있었다.
김 디렉터는 "항상 소울라이크 장르에 대한 수요가 있던 와중 'P의 거짓'을 접하게 됐고, 잠재력이 큰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며 "수년간 양사가 쌓아놓은 신뢰관계 덕분에 작품성 높은 게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블록버스터급 콘솔 게임을 처음 만들어 본 네오위즈에게도 MS 엑스박스와의 협업은 큰 힘이 됐다.
김 부장은 "글로벌 시장 인지도가 낮은 개발사가 새로운 지식재산(IP)으로 게임을 만드는 건 큰 모험"이라며 "MS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P의 거짓'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MS는 이밖에 'P의 거짓'의 엑스박스 콘솔 플랫폼 최적화 업무를 지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구독형 서비스인 '게임 패스' 입점이 'P의 거짓' 패키지 판매량을 잠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엑스박스 콘솔뿐만 아니라 PC,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도 출시하기 때문에 그런 효과는 적을 것 같다"며 "게임 패스로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이 'P의 거짓'을 재밌게 즐기면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궁극적으로 판매량도 오를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 디렉터도 "게임 패스를 이용하는 플레이어들은 엑스박스 생태계 내에서 가장 구매력이 크고, 게임의 각종 추가 콘텐츠에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네오위즈가 게임 패스에 들어오면서 받는 지원까지 고려하면 서로 이득이 되는 파트너십"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두 기업이 협력 관계를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부장은 "오는 19일 'P의 거짓' 출시 결과에 따라 앞으로도 더 많은 협업 기회가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차기작도 당연히 MS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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