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15일 현대오토에버[307950] 현 주가가 미래 성장 기대감을 이미 반영한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내렸다.
장윤석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1배에 근접한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성장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종가 기준 현대오토에버는 주가는 19만3천원으로, 연초 대비 102% 급등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신성장 사업 계획을 발표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가 열린 6월 28일 이후로는 약 50% 상승했다.
당시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전환(DX)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두 축으로 2027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략에 따라 그룹사 정보기술(IT) 수요가 보장돼있으며 완성차의 SDV 전환에 따라 신성장 사업인 차량 소프트웨어(SW)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해서는 시장 기대치 이상의 이익 성장 발현이 필수적이지만 차량 SW 검증,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이익 기여를 하는 시점은 2025년 현대차·기아 신공장 가동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의견은 하향 조정했지만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목표 PER 30배를 적용해 14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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