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공안이 수도 하노이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참사를 계기로 전국의 소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방화시스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외신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공안부는 전국의 관서에 화재 예방 시스템 점검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공안부는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하노이의 10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 나 어린이 4명 등 최소 56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출구가 하나뿐이고 외부에 비상계단이나 사다리가 없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에는 45가구 약 150명이 살고 있었다.
공안은 건물주를 체포해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다.
또 지난 2015년에 6층 건물에 대한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10층짜리 아파트를 지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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