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온도 상승폭 1.5도 제한, 어렵지만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전 세계 탄소 순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넷 제로·Net Zero)을 달성하려면 연간 2조7천억달러(약 3천583조원)를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우드 매켄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에너지 부문의 탈탄소화에 필요한 총투자 비용을 연간 1조9천억달러(약 2천521조원)로 추산했다.
또 2015년 파리기후협정이 설정한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자'는 목표를 맞추려면 연간 투자액을 2조7천억달러로 더 늘려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투자액의 75% 이상은 전력과 기반 시설 부문에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우드 매켄지 회장 겸 수석 분석가 사이먼 플라워스는 "'1.5도' 목표를 달성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가능한 일"이라며 "상당수는 2020년대에 일어나는 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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