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최근 국제 사회에서 외계인의 존재 여부가 다시 관심을 모은 가운데 중국 우주 당국이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현재로서 우리의 우주 활동에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어떠한 결정적인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멕시코 의회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외계 생명체 대한 청문회를 연 후 CASC 소셜미디어 계정에 관련 질문이 올라온 것에 대한 답변이다.
중국 우주 당국이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에 공식 답변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언론인이자 오랫동안 미확인비행물체(UFO) 전문가를 자처한 호세 하이메 마우산은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미라처럼 보이는 물체를 들고나왔다.
마우산은 이 시신이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으며, 1천년 된 비(非) 인간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지식 공유 사이트 즈후 등을 통해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으로, 많은 이들은 마우산이 들고나온 물체가 전형적인 외계인처럼 보이게 만들어진 가짜라고 의심한다고 SCMP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4일(현지시간) '미확인 비행 현상(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 독립 연구팀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수집된 UFO 기록에서 외계인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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