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NH투자증권은 18일 SK[034730]에 대해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이날 SK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비상장 자회사 SK E&S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상장 자회사 주가 변동, SK E&S의 실적 전망 상향 등에 따라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K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30조6천407억원,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1조4천467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 SK E&S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천18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분기(1천850억원), 2분기(2천470억원) 대비 개선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전력 도매가격(SMP) 상한제 도입과 전력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부터 재개된 미국 프리포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정상화에 따라 여주LNG의 상업 생산, SK하이닉스 이천LNG 관련 공급이 개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분기 5천280억원 규모의 도시가스 자산 매각과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배당 지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SK가 SK E&S로부터 얻는 배당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5천443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자체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주주환원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사업 중심의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한 이후 자산 효율화를 통한 부문별 투자와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며 "연간 1조3천억원 내외의 지주사 현금흐름 외에도 쏘카 처분 결정, 중국 동박 업체 왓슨 지분 처분 가능성 등 투자 회수를 통해 현금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의 자사주 취득분(연간 1% 이상) 및 기존 자사주(24.6%) 일부의 소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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