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공군에 공급된 FA-50GF, '나토 데이즈 2023'서 전시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폴란드 공군에 수출된 경공격기 FA-50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행사에 국산 항공기로서는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폴란드 공군 소속 FA-50GF가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나토 데이즈 2023' 행사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나토 데이즈 행사에는 개최국인 체코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나토 회원국 16개국과 브라질,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이 운용 중인 각종 군용기가 전시됐으며 참가 군용기들의 비행 및 군사 훈련 모습도 공개됐다.
이번 행사에 특별 파트너 국가 자격으로 참가한 폴란드는 한국에서 최근 넘겨받은 FA-50GF를 전시했다.
폴란드에 수출된 FA-50GF 1·2호기는 폴란드 국군의 날인 지난 8월 15일 유럽 하늘에서 처음 비행했다.
KAI는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2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FA-50GF 12대가 우선 납품된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를 반영해 FA-50의 성능 개량 버전인 FA-50PL(Poland) 형태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나토 회원국들이 운용 중인 F-16, F-35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며 "FA-50의 마케팅 성과를 KF-21 보라매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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