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한국에 묶여있던 이란 자금이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된 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교환이 실행됐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날 오후 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수감자 5명이 카타르항공 여객기를 타고 테헤란을 벗어났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복수의 관리는 풀려난 수감자들이 2명의 가족과 함께 테헤란을 빠져나왔다고 익명을 전제로 전했다.
항공기 위치추적 서비스에서도 이들이 탄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테헤란 공항에서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달러(약 8조원)가 오늘 카타르로 송금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죄수 교환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풀려난 이란 수감자 2명도 비슷한 시각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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