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잠재적 경제 성장률, 톱 22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인도의 현 경제 성장 궤적을 높이 평가하면서 오늘날의 인도를 1980년대 중국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등샤오핑과 같은 인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달리오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리오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도의 10년간 성장률 추정치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세계의 톱 22개 국가들과 비교하면 인도는 가장 높은 잠재적 성장률을 가진 것으로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자신이 1984년 중국에 투자하기 시작했을 때의 중국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인도의) 인구통계와 1인당 소득을 본다면 여러분은 개혁과 발전, 창조성 등을 위한 엄청난 추진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는 모디(총리)가 등(샤오핑)과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가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도전들을 언급하면서도 어떤 어려움도 인도의 유망한 성장 궤적을 이탈시킬 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도가 현재 내부적으로 무슬림들과 관련된 종교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이 문제가 인도의 경제 성장을 방해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달리오는 "역사적으로 볼 때 중립 국가들은 종종 예외적으로 잘하고 전쟁에서는 승자들보다도 더 잘한다"면서 "우리는 현재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 같은 그들의 동맹국과 관련된 분쟁을 목격하고 있는데 인도처럼 중간에 위치한 나라들은 그 혜택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달리오는 모디 총리가 지난 6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에 만나 인도의 개혁구상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당시 모디 총리는 그에게 인도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타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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