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19일 개인의 대량 매수세 속 장 초반 2,58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5.42포인트(0.21%) 오른 2,580.14다.
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18%) 오른 2,579.36에 개장한 뒤 2,574∼2,583대 사이에서 등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37억원, 98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1천2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24.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2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방향성이 부재한 채로 종목별 이슈에 따라 등락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지며 3대 지수가 모두 강보합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07%, 0.01% 상승했다.
뉴욕 증시 대장주 애플은 신형 아이폰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에 1.69% 상승했으나, 테슬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연간 주당순이익(EPS)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3% 넘게 내렸다.
전날 코스피는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반도체 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약화하며 1% 하락했으나 이날은 소폭 반등하고 있다.
다만 반등 강도가 지수를 끌어올릴 정도로 강하진 않은 탓에 코스피는 전날 종가(2,574.72)와 비슷한 폭에서 움직이고 있다.
또 20일(현지시간) 공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기다리며 시장의 관망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 등락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한국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FOMC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행보를 제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전날 2% 넘게 내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43%, 1.93%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39%), 포스코홀딩스[005490](0.66%), 현대차[005380](0.21%), 삼성SDI[006400](0.35%) 등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 LG화학[051910](-1.57%), 네이버(-0.45%)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보험(1.98%), 기계(0.99%), 철강 및 금속(0.76%) 등이 강세를, 섬유·의복(-1.74%), 통신업(-0.82%), 화학(-0.6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0.19%) 상승한 892.9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3%) 오른 891.57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5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8억원, 50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79%), 엘앤에프[066970](1.54%), JYP Ent.[035900](1.38%) 등은 오르고 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5%), 포스코DX(-1.97%), HLB[028300](-0.47%)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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