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원전 가세에 태양광도 기여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무더위가 심했던 지난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100기가와트(GW)를 넘긴 때도 있었지만, 새 원전 가동 등으로 전력 수급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정부가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올해 여름 전력 수급 상황 분석 자료에서 지난 8월 7일 오후 5시 전력수요가 93.6GW로 이번 여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당시 이보다 4.6GW 많은 104.3GW의 안정적 공급 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시 전력 시장에 들어오지 않은 자가 소비 등 비계량 태양광 발전량까지 합치면 실제 최대 전력수요는 100.8GW로 사상 처음으로 100GW를 넘었다.
산업부는 작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설비용량 1.4GW의 신한울 1호기가 올해 여름 전력 수급에 추가로 기여했고,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 발생 순간 태양광 발전도 작년보다 늘어나 수급 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 최대 전력수요 발생 당시 원전과 태양광 발전 비중은 각각 23.4%와 2.7%로 작년 여름 최대 전력수요 발생 때의 22.0%, 1.1%보다 높았다. 반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은 작년보다 소폭 낮아졌다.
산업부 이호현 전력정책관은 "각각의 발전원이 가진 특성이 다양하므로 합리적 전원 믹스(구성비)를 도출해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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