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SK그룹과 KB국민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 협력사들에 최대 1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SK와 KB국민은행은 SK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K는 자체 개발한 '클릭 ESG' 프로그램으로 올해 기준 총 1천100여곳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ESG 진단을 거쳐 우수 등급을 받은 협력사에는 금리 0.9∼1.4%포인트를 감면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한다.
특히 ▲ 에너지 저장(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 관리체계 등) ▲ 환경 보호(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폐수처리 등) ▲ 환경 개선(대기오염 관리, 친환경 공조시스템 등) 등 친환경 분야 기술력을 갖춘 협력사에는 최대 2.7%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춘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한다.
아울러 양사는 SK 협력사들의 ESG 경영 수준을 높이고자 컨설팅을 제공하고, 내달 개최 예정인 'KB 굿잡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우수 인력 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위원장은 "이번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중소·중견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와 동반성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친환경 우수기업에 금융 혜택 및 ESG 컨설팅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ESG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지난 3월부터 신한은행과도 협력해 ESG 우수협력사에 대한 금리우대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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