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지난달 은행채 등 금융채 발행량이 급증하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2천256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7천974억원(24.6%)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4천900억원이 발행돼 전월(2조7천40억원) 대비 81.9% 급감했지만,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다.
금융채 발행은 17조9천584억원으로 전월 대비 47.3% 늘었다.
이중 은행채가 7조9천53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7천253억원(89.1%) 증가했고, 기타 금융채가 9조3천53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천821억원(26.9%) 늘었다.
신한은행(2조8천300억원), 국민은행(2조1천700억원), 하나은행(1조3천200억원) 등이 1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근 은행채 발행 급증은 대출 수요가 증가한 데다 작년 하반기 수요가 몰렸던 고금리 예금상품 등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5천669억원으로 전월 대비 11.7%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3천845억원으로 전월 대비 50.4% 늘었고, 유상증자는 1천824억원으로 52.8% 줄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32조1천978억원으로 8.3% 줄었고, 단기사채 발행액은 63조501억원으로 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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