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영자산운용이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와 손잡고 글로벌 성장주에 장기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일리기포드와 긴밀히 협업해 성장성 있는 기업을 조기 발굴하는 투자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배워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영 베일리기포드 글로벌그로스 펀드'는 베일리기포드의 대표 상품인' 장기 글로벌 성장주(LTGG)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LTGG 펀드는 미국 아마존과 테슬라에 10년 이상, 엔비디아에는 5년 이상 투자하는 등 5년 이상 장기 투자한 종목의 비중이 전체의 57%에 달한다.
허 대표는 "시장이 아닌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을 모토로 시장에서 제값을 인정받지 못한 기업을 조기 발굴해 동반자 관계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신영운용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 테마나 수급에 영향받지 않고 장기 투자한다는 점에서 베일리기포드와 공통점이 있다"며 "베일리기포드의 LTGG 펀드는 4조5천억원의 자산을 37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1908년 설립된 베일리기포드는 혁신 기업을 조기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는다.
테슬라의 2대 주주로 11년 이상의 장기 투자로 8천%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고, 엔비디아에도 7년 넘게 투자해 2천800%의 수익을 냈다.
베일리기포드는 대학교, 연구소 등 학계와 연동한 리서치를 통해 투자 대상을 선별하고 있다.
베일리기포드가 꼽은 주요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이커머스와 헬스케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럭셔리 상품, 재생에너지, 클라우드 등이 있다.
김송우 신영운용 마케팅본부 상무는 "혁신적인 성장주를 통한 우수한 투자 성과는 곧 기업 조기 발굴에 달린 것"이라며 "학계와 연동한 특유의 액티브 운용 노하우를 통해 뛰어난 성장주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신규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형과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형 상품으로 구분 출시됐으며 이날부터 신영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한국포스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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