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에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홍콩 관광객이 약 55만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의 리리전 부주임위원은 지난 19일 홍콩 여행업계의 대만 방문초청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콩 뒤를 이어 일본(39만5천여명), 미주(33만4천여명), 유럽(15만8천여명) 순이었고 중국은 약 10만명으로 5번째에 자리했다.
리 부주임위원은 홍콩 관광객이 대만 관광시장 회복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다면서, 대만의 아름다움을 지속해 소개해 많은 홍콩인이 대만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달 1일부터는 제3지역(홍콩·마카오)에 있는 중국 국적자의 대만 관광을 재개했다면서 현재 참가 신청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달 중국 당국에 양안 간 단체관광을 재개하자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다만 대만 언론들은 대만 측이 여러 차례 밝힌 '대등한 개방' 요구를 중국 측이 수용하지 않으면 양안 간 단체관광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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