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해군 장병들이 잠수함 갑판에서 작업하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남아공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웨스턴케이프 주 케이프타운 인근 콤메치 마을 앞바다의 해군 잠수함 갑판에서 공군 헬기로부터 보급품을 받던 장병 7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군 당국은 해난구조대와 함께 즉시 구조에 나서 7명 모두 찾았으나 3명은 이미 숨졌고, 병원으로 옮겨진 나머지 4명 가운데 1명은 중태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잠수함은 오는 24일 남아공 국경일 문화유산의 날을 맞아 관련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케이프타운 사이먼스타운 해군기지로 이동 중 변을 당했다.
케이프타운을 비롯한 남아공 남부 해안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최대 높이 9.5m에 달하는 너울성 파도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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