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기 거래 가능성엔 우크라전쟁 참상 언급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미 의회 방문으로 추가 지원에 회의적인 공화당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MSNBC 방송에 출연, 젤렌스키 대통령의 워싱턴 DC 방문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 방문으로 의회와 직접 만나 대화할 기회를 얻었다"며 "지속적인 지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다른 동맹국 역시 이 같은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한 달 넘게 자체적인 평화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며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인도 등과 규합해 이에 대한 지지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몇 차례 회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결국은 같은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믿는다"며 "문제는 현시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만이 이 같은 유의미한 외교적 분쟁 해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엔 "다른 나라와 공조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며 전쟁으로 벌어지는 참상을 직시해야 한다고만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4차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들이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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