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관도 만나 무역·투자 관계 강화 논의 예정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영국의 대만 무역특사인 리처드 포크너 경이 영국과 대만 간 무역 및 투자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대만에 도착한 포크너 무역특사는 오는 2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면담하고,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을 만나 영국-대만 간 경제 및 무역 관계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포크너 특사는 오는 28일까지 1주일간 예정된 대만 방문 기간 녹색 에너지 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대만 방문에 앞서 사실상 대만 주재 영국 대사관 역할을 하는 영국재타이베이판사처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나는 대만을 다시 방문해서 영국-대만 간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영국과 대만 간 강한 인적 연결망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국 남작이자 상원의원인 포크너 특사는 2016년 이 직에 임명됐으며 2018년 9월에도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포크너 특사는 또 대만 방문 기간 '영국-대만 강화된 무역 파트너십'(ETP)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만 정부와 산업계 인사들을 만난다.
영국과 대만은 지난 7월 ETP를 출범시키고 에너지, 탄소중립, 디지털 무역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영국의 산업계 대표 10명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포크너 특사는 이날 열리는 제18차 영국 대만 재생에너지 회의에도 참석한다.
이어 펑후섬을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협력 사례를 점검하고, 올해로 40회를 맞은 영국 쉐브닝 장학제도 혜택을 받은 대만 학자들과 기념행사를 갖고 연설한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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