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 EV6 GT와 제네시스 GV60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평가는 EV6 GT와 GV60 스포츠 플러스, 포드 머스탱 마하-E GT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중인 3개 브랜드의 고성능 트림을 대상으로 보디(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동력계), 주행거동, 친환경성, 비용 등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차이퉁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EV6 GT는 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총점 602점으로 GV60(586점), 머스탱 마하-E(552점)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핸들링, 주행 역동성 등과 관련된 주행거동 항목에서는 95점을 받아 GV60(78점), 머스탱 마하-E(85점)를 크게 앞섰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 GT는 재미있고 빠르게 달리면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고 긴 보증기간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의 우수성 덕분에 재판매 가치도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GV60은 7개 항목 중 실내 공간, 다용도성·기능성 등과 관련된 보디 항목과 가속력, 출력 지속성 등을 평가하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EV6 GT에 근소하게 앞서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승차감과 정숙성, 편의사양과 관련된 편의성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GV60은 센터콘솔에 위치한 다이얼 타입의 인포테인먼트 조작계가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며 "차원이 다른 편안함을 제공하는 서스펜션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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