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내부개혁 없이 위기상황 극복 못해…제2 창사 각오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전력공사는 25일 경영진과 지역 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비상경영 회의를 열고 김동철 사장이 주관하는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한전 비상경영·혁신위는 김 사장이 위원장을 맡아 ▲ 재무위기 대응 ▲ 조직·인사 혁신 ▲ 신사업·신기술 ▲ 미래 전력망 ▲ 원전·신재생 등 5개 분과로 구성된다.
또한 혁신과제 발굴 및 실행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분과별로 외부 자문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장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지역·건설본부 직원들도 분과 내 워킹그룹에 참여한다.
이날 위원회 발족 직후에는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결의'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재무정상화', '신사업·신기술 주도', '신재생·원전 사업 적극 추진', '업무 효율화와 고객서비스 개선' 등의 목표를 확인했다.
한전은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특단의 추가 자구노력을 발굴하고 경영 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사장이 주재하는 현안 토론회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재무위기 극복과 신사업 활성화, 안전 경영체계 정착 등 현안과 관련한 주제 발제를 했고 이슈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대내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재무위기 해소를 위한 자구 대책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방안과 국내외 신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법이 제시됐다.
김 사장은 "한전 스스로 내부 개혁 없이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 기존 자구노력에 더해 특단의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혁신에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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