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우크라전 이후 군사협력 강화…지난해 20년만에 최다 6차례 합동훈련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대테러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25일 중국 국방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계정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은 이달 말 미얀마와 러시아가 공동의장을 맡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내 대테러 전문가 실무단의 실전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 동부 군구로 병력을 파견한다.
이번 훈련은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주로 대테러 작전과 관련된 실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중국 국방부는 전했다.
파견 규모와 파견 시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중국군이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체제의 실무 협력에 적극 참여한다는 의미"라며 "국가 간 대테러 협력을 촉진하고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후 더욱 밀착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20년 만에 가장 많은 6차례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도 해군, 공군 합동 순찰 훈련 등을 잇달아 실시하는 등 군사협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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