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치프스 공격수 트래비스 켈시와 연애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테일러 스위프트(33)가 미 프로풋볼(NFL·미식축구) 스타 선수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사실이 간접 확인됐다.
스위프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태디엄서 열린 미 프로풋볼(미식축구·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대 시카고 베어스 경기에 치프스 응원복을 입고 나타나 장내 관중과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나 자란 스위프트는 필라델피아 이글스 팬으로 알려져 있다.
25일 시카고 WGN방송과 USA투데이 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전날 경기장 VIP 응원석에서 치프스 공격수(타이트엔드) 트래비스 켈시(33)의 어머니 도나 켈시와 나란히 앉아 치프스를 응원했다.
이어 치프스가 베이스에 41대10 완승을 거둔 후 켈시와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WGN-TV 스포츠 앵커 재럿 페이튼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우연히 포착되면서 최근 인구에 회자되던 둘의 열애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페이튼은 단 4초 분량의 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 본인 계정에 올렸고 이 영상은 빠르게 확산하며 게재된 지 20시간 만에 조회수 1천420만 회를 넘어섰다.
페이튼은 "경기장 보안요원이 영상 삭제를 요구했으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스위프트와 켈시가 경기장 밖에 주차돼있던 컨버터블(오픈카)을 단 둘이 타고 스태디엄을 떠났다고 전했으며 온라인 매체 '델리쉬'는 두 사람이 캔자스시티의 한 레스토랑으로 가서 치프스 선수 일부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서른세살 동갑내기인 스위프트와 켈시의 열애설 보도는 지난 7월 처음 나왔다.
스위프트의 전국 투어(Eras Tour) 공연을 찾아간 켈시가 본인 전화번호가 적힌 '우정 팔찌'를 스위프트에게 전달하려다 실패했으나 이후 연락이 닿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스위프트도 켈시도 아직까지 둘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2013년 NFL에 데뷔한 켈시는 현역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와 콤비를 이뤄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수퍼보울 우승을 이끌었다.
2004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2008년부터 유명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의 둘째 조 조나스를 비롯한 수많은 남성 톱스타들과 염문설에 휩싸였다.
지난해에는 5년여간 공개적으로 연애한 배우 조 알윈과 비공개 약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봄에 결별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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