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유안타증권은 26일 3분기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외부 자금조달 관련 재무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LG화학[051910]의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내렸다.
황규원 연구원은 "기초소재 부문 적자 지속과 양극재 판가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된 감익 국면이 올해 2분기까지 지속됐다"면서도 "3분기는 나프타 가격 하락 등으로 기초소재 부문의 흑자 전환이 예상돼 실적이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8천3억원으로 2분기 대비 30% 증가해 컨센서스(7천948억원)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설비투자 규모(4조원)와 배당액(8천억원)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 창출 규모는 2조3천억원에 그쳐 2조∼3조원의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재무 부담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로 바닥권에 근접한 상태"라며 "내년 양극재 부문의 외형 성장과 생산 캐파(역량) 증설 효과 등이 기대되는 점을 고려할 때 매수에 나설만하다"고 밝혔다.
전날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55% 내린 50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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