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추석 시기 늦어져 백화점·마트 영업 부진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지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반적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가량 늘어났지만 매출 신장세가 유지된 온라인 업체들과 달리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의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3.3% 증가한 14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온라인 업체의 매출은 8.1% 늘어났지만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1.2% 하락했다.
생필품 온라인 구매 흐름이 지속되고 8월 휴가철을 맞아 기능성 화장품 판매가 호조를 띠는 등 온라인 매출은 전반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비해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성장세가 여전히 강한 편의점 매출은 7.6% 증가했지만 올해 추석 연휴가 작년보다 늦어진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각각 8.4%, 4.9%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온라인과 편의점 판매 채널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8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과 편의점 비중은 각각 50.8%, 18.1%로 전년보다 2.3%포인트, 0.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비중은 15.7%, 12.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3%포인트, 1.6%포인트 축소됐다.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지에스25·씨유·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지에스더후레쉬·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티몬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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