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법원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제동을 건 CJ CGV[079160] 주가가 26일 장 초반 상장 이후 최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전날 종가 대비 1.23% 내린 5천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3.17% 내린 5천500원까지 떨어져 2004년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새로 썼다.
법원은 전날 CJ CGV가 신청한 신주발행조사 비송사건(재판이 아닌 간소한 절차로 처리하는 사건)에서 이 계약 감정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낸 감정보고서의 객관성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한영회계법인이 추산한 CJ CGV의 주식가액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과 차이가 큰 점 등을 고려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 가치가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전량을 CJ CGV에 현물출자하고 CJ CGV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CJ에 신주를 발행하려는 자금 조달 계획은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됐다.
CJ CGV는 전날에도 4천억여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을 앞두고 권리매도가 가능해지면서 주가가 25.46% 급락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5천560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22일 종가(7천620원)보다 크게 낮아 투자자들이 신주 상장일 물량 부담을 피해 미리 권리매도를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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