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살 관련기사 댓글창 닫는다…뉴스서비스 개편

입력 2023-09-26 10:56  

네이버, 자살 관련기사 댓글창 닫는다…뉴스서비스 개편
다음 이어 자살 기사에 신중한 접근…언론사별 팩트체크 기사 제공
정정보도 페이지 접근성 강화하고 팔로우 댓글도 활성화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네이버[035420]가 26일 자살 관련 기사의 댓글 창을 자동으로 닫는 등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
네이버는 건강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이날부터 인공지능(AI)이 자살 관련 내용으로 인식한 기사의 댓글과 추천 스티커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대신 해당 기사의 본문 하단부에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의 자살 예방 배너가 노출된다.
앞서 카카오[035720]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도 이달 초부터 자살 관련 보도에 "주의가 필요한 기사입니다"라는 안내문을 먼저 띄우고 기사보기 버튼을 눌러야만 기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정비한 바 있다. 다만, 자살 관련 기사에 댓글(타임톡)이 닫히는 것은 아니다.
자살이 점차 사회 문제화하는 가운데 국내 양대 포털이 자살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도 모방 자살을 초래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판단하고 뉴스 서비스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장기적으로 자살 예방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자살 관련 기사에 댓글 창을 닫는 조처는 최근 복지부와 체결한 MOU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정확한 기사 전달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 팩트체크 기사 모음 제공 ▲ 정정보도 모음 페이지 접근성 강화 ▲ 팔로우 댓글 활성화 등의 뉴스 서비스 개편 방안도 함께 내놨다.
네이버는 팩트체크 페이지에 언론사별 팩트체크 기사를 모아 최신순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최근 네이버가 국내 유일의 팩트체크 플랫폼인 SNU팩트체크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하고 뉴스홈의 팩트체크 코너를 폐쇄한 데 대한 비판이 일었으나, 네이버 관계자는 "팩트체크 페이지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양한 언론사에서 생산한 더 많은 팩트체크 기사를 모아서 제공하고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2개 제휴 언론사가 참여했던 SNU팩트체크에 비해 약 80개가 넘는 언론사들이 생산하는 팩트체크 기사가 800개 가까이 올라왔고, 향후 더욱 양질의 기사가 노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네이버는 고침기사, 언론중재법에 따른 정정 반론 추후 보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불공정 선거보도 경고·주의를 받은 기사들을 모아서 서비스하는 기존 메뉴를 이날부터 재정비하고, 정정 보도 기사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구체적으로 모바일 메인 마이(MY)뉴스판, 언론사 편집판 등에서도 정정보도 모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배너가 제공되며 뉴스서비스 상단 메뉴를 통해 관련 페이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언론중재위원회 등 관계기관 심의 상태나 결과에 대한 안내를 기사 본문 최상단에 노출하고 '심의중', '요청중' 등의 현재 상태를 제목에서 더욱 알기 쉽도록 디자인을 강화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4월부터 제공한 '댓글 작성자 팔로우 기능'도 이날부터 개선된 사용자환경(UI)을 통해 활성화된다.
네이버 뉴스에서 인상 깊은 댓글을 봤을 때 '팔로우'를 누르면 그간 해당 작성자가 쓴 댓글을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새로운 방식의 댓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팔로우 버튼 노출 영역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