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남부의 웨스턴케이프주에서 집중호우로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현지 eNCA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웨스턴케이프주 재난 당국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4명은 불어난 물에 빠져 익사하고, 8명은 감전사했으며, 3명은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현지 매체 뉴스24는 감전으로 숨진 8명 가운데 어린이 4명도 포함됐으며 불법적인 전기 연결로 인한 사고라고 짚었다.
케이프타운이 주도인 웨스턴케이프주에서는 최근 며칠간 폭우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후 현재 채프먼스 피크 드라이브를 포함해 84개 도로가 폐쇄됐다.
케이프타운에서만 건물, 주택 등 1천500개의 구조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뉴스24는 덧붙였다.
앨런 윈드 웨스턴케이프주 주지사는 "다행히 비가 약해지고는 있지만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집중 호우로 희생된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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