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도통신, 항로 추적 사이트 기록 확인해 보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내달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러시아 공군기가 26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고 교도통신이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을 확인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 여객기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이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지난달 1일에도 같은 기종 여객기가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이동했다가 다음 날 오후 이륙해 모스크바로 돌아간 바 있다.
당시는 북한이 '전승일'로 기념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 군사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뒤 귀국한 지 5일 만이었다.
교도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의 북한행과 11월 북러 정부 간 위원회를 앞두고 준비 작업을 위해 접촉이 활발해지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방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했던 국경을 전날 개방하고 외국인 입국을 허용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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