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코스피가 장기 휴장을 앞둔 27일 장 초반 2,450대에서 약보합 흐름을 전개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98포인트(0.24%) 하락한 2,456.99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8포인트(0.61%) 내린 2,447.99에 개장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억원, 8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2억원을 순매수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에는 각종 악재가 쏟아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이어 지난 26일(현지시간)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전 세계가 금리 7%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108.7)과 시장 예상치(105.5)를 모두 밑도는 103.0을 기록하는 등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아울러 아마존의 주가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 17개주 법무부 장관의 반독점 소송 제기 소식에 4.03%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1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57%)가 일제히 하락해 모두 지난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외 불안 요인 속에서 추세적 하락 전환에 대한 불안, 장기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 심화 등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4거래일 연속 급락한 따른 저가·기술적 매수세 유입도 예상돼 장중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44%)와 현대차[005380](0.47%) 등이 상승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0.74%), SK하이닉스[000660](-0.8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4%), POSCO홀딩스[005490](-0.19%)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화학(-0.96%), 통신업(-0.77%), 보험(-0.67%) 등이 내리고 의약품(0.48%), 기계(0.30%)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2포인트(0.04%) 낮은 827.5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56%) 내린 823.20으로 출발해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하기도 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1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억원, 15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39%), 에코프로[086520](0.7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6%) 등 대부분이 오르고 JYP Ent.[035900](-2.14%), 에스엠[041510](-2.21%)만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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