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후 5개 모델에 적용…아이오닉5 누적판매 24만대 '최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차량 누적 판매 대수가 5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E-GMP를 적용한 양사 전기차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첫 차종인 현대차 아이오닉5가 출시된 2021년부터 올 8월까지 51만729대로 집계됐다.
E-GMP는 모듈화·표준화된 통합 플랫폼 설계로 차량 유형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고, 배터리를 차체 중앙 하부에 낮게 설치해 무게중심을 낮춰 전기차의 안정적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플랫폼 구조상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휠베이스(축간거리)가 길어 넓은 실내 공간 확보가 가능한 점, 배터리 전력을 다른 전기차나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차종별 판매량은 아이오닉5가 24만3천6대로 가장 많고, 이어 기아 EV6(18만3천978대), 현대차 아이오닉6(5만7천696대), 제네시스 GV60(2만732대), 기아 EV9(5천317대) 순이었다.
해외 판매량이 36만7천981대로 국내(14만2천748대)보다 20만대 이상 많았다. 특히 아이오닉5는 전체 판매량 중 해외 비중이 74.5%(18만1천21대)에 달했다.
연간 판매량은 2021년 9만6천602대, 지난해에는 20만8천990대를 기록해 1년 새 약 2배로 늘었고, 올해에는 8월까지 판매량(20만5천133대)이 이미 작년 수준에 육박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아이오닉5, EV6, GV60에 이어 작년 아이오닉6, 올해 EV9까지 E-GMP 라인업은 계속 확대되는 중이다. 중국 전략모델인 기아 EV5도 올 연말께 출시 예정이다.
내년에는 현대차가 대형 SUV 아이오닉7을 출시하고,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하반기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E-GMP 기반 전기차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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