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BC카드는 27일 경영 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영세 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2천800억원 규모로 발표했다.
먼저 BC카드는 최대 1천1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투입해 중소 영세 상공인에게 9월 말까지 제공하는 '가맹점 대금 입금 기일 단축 서비스'를 연장한다.
대금 입금은 통상 카드거래에 대한 매출전표 매입일로부터 2∼3영업일이 소요되지만, 1영업일씩 단축된다.
BC카드는 또 1천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휴일과 관계없이 가맹점 대금을 입금해주는 '365 입금 서비스'의 대상 가맹점을 기존 40만여곳에서 최대 220만여곳으로 확대한다. 앞으로 대상 가맹점주는 주말, 명절 등과 더불어 임시공휴일에도 가맹점 대금을 확보할 수 있다.
BC카드는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인 '비즈 크레딧'을 통해 중소 영세 상공인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200억원 규모의 대출 우대 효과를 내고, 상환 여력이 부족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상환 회차 조정, 대환 등을 통해 최대 300억원 규모의 대출 잔액에 대해 상환 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기업으로서 중소 영세 가맹점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BC카드와 제휴한 금융사와 함께 상생금융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드사와 보험사 등을 연이어 방문하며 사회 공헌을 강조하자 대형 금융사들은 상생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금융권 상생금융 활성화 방안으로 인한 소비자 혜택 규모는 1조1천479억원(금융권 발표 기준)으로 집계됐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