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폐전기·전자제품에서 희귀금속 등 유용한 자원을 회수하는 '도시광산' 산업 관련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에 협력을 호소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중요 광물 서밋' 연설에서 이런 의향을 표명할 계획이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연설에서 미국 주도로 지난해 발족한 핵심광물안전보장파트너십에 협력의 고리를 넓힐 방침이라는 점도 언급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파트너십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EU, 호주 등 14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하고 있다.
전자제품 등에는 구리와 알루미늄 등 다수 광물이 포함돼 도시광산으로도 불린다.
일본 정부는 폐전자제품 등에서 광물 자원 재활용을 촉진해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는 도시광산에 관한 기술 협력에 합의했다.
일본은 아세안 각국에 일본 기업 전문가를 파견해 PC나 스마트폰을 해체하고 전자 기판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방법을 지도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성과를 14개 국가 및 지역과 공유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