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1형 당뇨병의 37%는 30세 이후에 진단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며 1형 당뇨병은 이와는 달리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아주 적게 혹은 거의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 마이클 팡 심혈관 역학 교수 연구팀이 전국 건강 설문조사(NHIS) 중 130만 명의 자료(2016~2022년)를 이용, 1형 당뇨병의 진단 연령 분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중 947명은 1형 당뇨병 환자였다.
전체적으로 1형 당뇨병의 진단 연령은 평균 2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7세, 여성이 22세였다.
소수민족은 26~30세, 비히스패닉 백인은 40세였다.
전체적으로 30세 이후 진단율은 37%로 남성, 소수민족이 더 높았다.
한때 소아, 청소년에 많이 발생해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일반적으로 성인기에 발병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남성과 소수민족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임상 측정과 생물표지를 통합해 진단하는 도구를 개발하면 진단의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 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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