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담배 밀수 건수, 작년보다 52%↑…여행자 통한 밀수 늘어

입력 2023-09-28 08:01  

올해 담배 밀수 건수, 작년보다 52%↑…여행자 통한 밀수 늘어
양경숙 "밀수 담배, 국민 건강에 악영향…밀수 경로 점검해야"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올해 담배 밀수 건수가 작년 연간 적발된 밀수 건수를 1.5배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적발된 담배 밀수 건수는 379건이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적발된 밀수 건수(249건)보다 52.2% 많은 것이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담배 밀수 건수는 4.5배로 늘었다.
담배 밀수 건수의 증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완화로 해외여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밀수입 유형별로 보면 여행자·승무원을 통한 밀수가 361건으로 전체 밀수 건수의 95.3%를 차지했다. 여행자·승무원을 통한 밀수는 작년 연간 밀수 건수(212건)보다 70.3% 늘었다.
정상 화물을 가장한 밀수는 올해 17건으로 아직 작년 연간 밀수 건수(24건)에 미치지 못했다. 밀수입의 주경로가 화물 등에서 여행자로 옮겨간 것이다.
그 결과 담배 밀수 규모는 소형화돼 가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밀수 금액은 179억원으로 작년 연간 적발 액수(327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밀수 1건당 적발액은 지난해 1억3천만원에서 올해 5천만원으로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에서 온 밀수가 3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15건), 캄보디아(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품질이 보장되지 않은 밀수 담배가 유통될 경우 국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관세청은 담배 밀수 경로를 점검하고 밀수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