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혁명수비대가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성 '누르(Nour, 빛을 뜻하는 이란어 또는 아랍어) 3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사 자레푸르 이란 통신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르 3호가 지상 450㎞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혁명수비대 소속 항공우주군이 자체 개발한 발사체 '가세드'(배달부라는 뜻의 이란어)를 이용해 위성을 쏘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2020년 4월 첫 군사위성 누르 1호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미국은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 기술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이란은 그런 의도가 없다고 부인해왔다.
지난해 8월 하이얌이라는 인공위성을 러시아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린 바 있는 이란은 이후 자체 개발한 인공위성 발사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혀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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