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메타버스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메타플랫폼(메타)이 새로 출시하는 혼합현실(MR) 기기 '메타 퀘스트3'를 국내에 선보인다.
SKT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메타 퀘스트3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전 예약자는 다음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되는 제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메타가 지난 6월 공개한 메타 퀘스트3는 '팬 케이크 렌즈'(일부 콘텐츠 사라짐이나 섬광에 의한 눈부심을 상당히 없애 안구를 보호하는 렌즈) 탑재와 맞춤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으로 이용 편의를 높였다고 SKT는 전했다.
전작인 메타 퀘스트2보다 40% 이상 부피를 줄였고, 적외선 LED를 활용해 컨트롤러 없이도 핸드 트래킹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터치 플러스 컨트롤러'를 제공한다.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모두 200% 이상 높였고, 4.2K 해상도와 풍부한 공간음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타는 기기와 함께 게임, 피트니스, 엔터테인먼트, 소셜 경험, 여행 등 500여 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메타 퀘스트3 출시 시점에 맞춰 50개의 MR 콘텐츠를 포함한 신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SKT는 모든 사전 구매자에게 전용 액세서리 '배터리 부착 헤드스트랩'과 무선 충전 거치대 2종을 33%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통상 1년인 무상 애프터서비스 기간을 사전 구매자들에 한해 1년6개월로 늘려준다.
국내에 출시되는 메타 퀘스트3는 128GB 버전과 512GB 버전 두 가지로, 각각 69만원과 89만원에 판매된다. 사전 예약은 11번가, SSG.com(온라인), 롯데 하이마트(온라인) 등 3개 채널에서 진행된다.
한편, SKT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MR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등 메타와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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