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원단 방중 환영…중국에 대한 이해 증진 기대"

입력 2023-10-04 14:22  

中 "美의원단 방중 환영…중국에 대한 이해 증진 기대"
'마이크론 제재' 문제 등 논의할 듯…시진핑 면담 여부는 답 안해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을 포함한 미 여야 의원단이 내주 중국을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외교부 대변인은 "미 상원 다수당 대표인 슈머 의원이 조만간 양당 상원 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입장은 무엇이고, 중국 지도자는 슈머 일행을 만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중국은 슈머 의원이 이끄는 상원 대표단의 방중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대변인은 의원단이 중국에서 누구를 만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의회가 중국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의 입법기구 간 대화·교류를 촉진해 중미 관계에 긍정적 요소를 주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슈머 원내대표실은 3일(현지시간) 마이크 크레이포 상원의원 등 모두 6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미국 여야 의원단이 내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달아 방문해 각국의 의회를 포함한 주요 정치권·재계 지도자를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원단은 중국 방문에서 마이크론 사태에 문제를 제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응한 맞불성 제재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슈머 원내대표는 상원 내에서도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 온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그는 중국산 반도체 규제 강화를 지속해 주장해 왔으며, 강력한 대중국 규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슈머 원내대표실은 "이번 방문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첨단 기술에서 미국의 우위를 지키고 미국 기업의 중국 사업에 있어 상호 호혜 문제를 제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도 추진하고 있으나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방중 의원단 일원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크레이포 의원은 전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가 '입법기구 간 대화·교류'를 언급함에 따라 일단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중국공산당 공식 서열 3위)이 의원 대표단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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