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LG전자[066570], 세종텔레콤[036630],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이음5G(5G 특화망) 주파수 공급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세종텔레콤은 이미 이음5G 주파수 할당을 받은 사업자로, 이번 할당에 따라 이음5G 서비스 구역 3곳이 추가됐다. ETRI는 신규로 주파수 지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에서 모두 25개 기관이 46곳에서 이음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LG전자는 이음5G 주파수를 이용해 인천의 한 고객사 물류센터에서 수십 대의 자율주행로봇을 운용한다.
자율주행로봇이 출고할 물품을 적재한 뒤 검수대로 이동해 물품을 전달하는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전자는 앞으로 다수의 로봇과 카메라가 고정밀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대용량 초연결 서비스를 위해 28㎓ 대역 이음5G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텔레콤은 울산 HD현대중공업[329180]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이음5G 주파수를 이용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 단말기에서 3D 도면 전송과 조회가 가능해지고, 작업장 내 모든 공정·안전·물류·품질·자재 등의 현황 정보를 시각화할 수 있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ETRI는 드론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위해 이음5G 주파수 지정을 신청했다. 이를 통해 군집 드론의 자율비행을 통한 지능형 실종자 수색, 농작물 방제와 생육 관리, 산간 지역 무선국 점검 등의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 이음5G가 확산해 대용량 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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