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상장 첫날인 5일 공모가의 두배 수준으로 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2만6천원)보다 97.69% 높은 5만1천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6만7천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 폭을 낮춰 5만원 부근에서 주가가 형성됐다.
시가 총액은 종가 기준 3조3천317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3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다른 로봇주는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39% 하락했고, 에스피시스템스도 주가가 14.69% 떨어졌다. 뉴로메카와 유진로봇, 로보스타도 각각 12.13%, 10.80%, 8.65% 하락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계열의 로봇 제조 전문업체로, 무인카페 운영 로봇 등 협동로봇이 주력 제품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지난 15일까지 5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총 1천920곳의 기관이 참여해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1천∼2만6천원)의 최상단인 2만6천원으로 정해졌다.
일반 청약은 총 149만6천346건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33조1천93억원이 몰려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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