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작년 지원사업 결과 분석…"3년 내 투자비 회수"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집행되는 정부의 저리 정책 자금 융자를 받아 에너지 절약 시설을 설치한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40% 가까이 에너지를 아껴 3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22년 에너지 이용 합리화 자금 지원 사업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원 대상 기업·기관이 평균 2억7천만원을 투자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보다 37% 절감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중소기업, 중견기업, 공공·비영리 기관에 928건, 총 2천540억원의 에너지 이용 합리화 자금을 지원했다.
작년 지원 대상 기업과 기관들은 연간 9천만원을 아껴 3년 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고효율 사출 성형기, 공기 압축기 등 동력 설비 중심으로 평균 2억3천만원을 투자해 에너지 사용량을 약 51% 절약함으로써 연간 8천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아껴 2.9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견기업은 시멘트 업종을 중심으로 소성로 폐열 활용, 연료 전환 등 설비에 평균 26억7천만원을 투자해 에너지 사용량을 약 37% 절약했다. 이로써 연간 10억3천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아껴 2.6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이용 합리화 자금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기관은 2% 안팎의 저리로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올해 에너지 이용 합리화 지원 자금 예산은 2천633억원으로 책정됐으며 동일 사업장 지원 한도액도 300억원까지 확대됐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