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증권업에 진출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내년 1월 4일 일본 금융업체 마넥스그룹과 도코모마넥스홀딩스라는 이름의 공동 출자사를 설립해 산하에 마넥스증권을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동 출자사는 NTT도코모가 주식 인수와 증자 등에 485억엔(약 4천4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49%의 지분을 보유하며 이사 과반수를 지명할 권리를 확보해 NTT도코모의 연결 자회사가 된다.
마넥스증권은 지난달 현재 고객 계좌가 약 220만개인 온라인 증권사다.
닛케이는 NTT도코모가 그동안 일본의 대형 이통사 중 유일하게 그룹 산하에 은행이나 증권사를 두지 않았지만, 이번 공동 출자사 설립으로 반격에 나설 생각을 보인다고 전했다.
NTT도코모의 이이 토모유키 사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자산 형성의 세계를 바꿔 가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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