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명 다치고 2명 사망·실종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 5년간 선박 좌초 사고가 800척 넘게 발생해 208명이 다치고 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6일 밝혔다.
특히 2018년부터 작년까지 좌초 선박의 34.6%(278척)는 가을철(9∼11월)에 사고가 났다.
가을철에 발생한 좌초 사고 선박 수는 월평균 18.5척으로 5년 전체 월평균 사고 선박 수인 13.4척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10월에는 월평균 19.2척의 좌초 사고가 발생했다.
좌초 사고 발생 선박의 72.9%(586척)는 어선이었다. 어선 중에서는 연안어선(292척)의 좌초 사고가 가장 잦았다.
좌초 사고 부상자는 주로 낚시어선(97명)과 연안여객선(73명), 수상레저기구(16명)에서 발생했다. 낚시어선과 수상레저기구는 7월과 휴일에, 연안여객선은 3월에 부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좌초 사고 원인은 선박의 위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경계를 소홀히 하는 등 인적 과실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전남 여수시와 경남 사천·통영시를 포함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 해상에서 좌초 사고가 자주 일어났다. 특히 전남 여수시 장군도와 경남 통영시 해간도 저수심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공단은 어선 등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이 안전한 해역에서 항해하고 있는지 각종 항해 장비를 활용해 수시로 확인해 좌초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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