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진 따른 국민 불만 돌리려 中이 대만 침공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 美日서 나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애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도입하기로 한 이유는 중국의 대만 침공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를 양국 국방 당국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을 방문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앞서 4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토마호크를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초 일본 정부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전망한 '2027년까지'가 통설이라고 보고 최신형 '블록5' 토마호크 400기를 2026∼2027회계연도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경제 부진에 빠진 가운데 국민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대만 침공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 양국 당국에서 나와 지난달 취임한 기하라 방위상이 토마호크 조기 도입 검토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우선 2025회계연도에 종전 모델인 '블록4' 200기를 먼저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능력)을 보유하기로 했으며 이에 필요한 핵심 수단으로 토마호크 도입을 추진해왔다.일본은 토마호크를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이지스함 등에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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