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제품 출시·한글 상표·상품 할인 등 마케팅 행사 풍성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9일 한글날 577돌을 맞아 기업들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여러 업체가 한글날을 맞아 서체를 무료로 배포했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무료 글꼴(폰트)인 '잘난체 고딕'을 출시했다. 2018년 출시한 잘난체와 마찬가지로 자음 ㅅ, ㅈ, ㅊ은 여행을 떠나는 순간 앞으로 나가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웅진식품은 '하늘보리체'를 내놨다. 하늘보리체는 국문 2천350자와 영문 95자, 특수문자 985자로 구성됐다.
이스타항공은 고딕 형태의 서체 기둥에 꺾임과 곡선을 더한 '이스타서체'를 배포했다.
G마켓 역시 직선적인 형태로 한글을 표현한 전용 서체를 무료로 공개했다.
G마켓은 9일까지 '한글장터' 기획전을 열어 한글 상표·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기획전에서는 딤채, 해찬들, 햇반, 해태, 좋은느낌, 풀무원, 오뚜기, 빙그레, 깨끗한나라, 참존 등 우리말로 된 상표 10개를 소개한다.
한글날을 기념한 한정판 제품도 눈에 띈다.
농협목우촌은 한글 특별판 제품을 홈플러스 전용상품으로 출시했다. 세종대왕 이미지를 담고 제품명을 훈민정음체로 표시했다.
원스피리츠는 모든 디자인이 한글로 이뤄진 원소주 한글날 한정판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태극기의 사괘와 태극 문양도 활용했다.
G마켓은 특별 제작된 한글 한정판 하늘보리 제품을 선보였다.
도미노피자는 피자상자에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라는 뜻을 지닌 우리말 '흔흔하다'를 새겨 한글의 가치를 조명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은 한글 디자인 특화 상표 '티니타이거'와 협업해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글날의 유래, 역사 등을 한글로 표현한 '윗도리'(티셔츠)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한글과컴퓨터(한컴)와 손잡고 이날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타자의 신 경진대회' 결선을 연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