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입장문…"깊은 우려…평화의 길 모색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정부는 8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양측의 긴장 고조와 폭력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게시한 기자와 문답 형태의 입장문에서 "관련 당사자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즉각 휴전하며 민간인을 보호하고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할 것을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을 실천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국가 방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도의 국가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을 가리킨다.
중국은 팔레스타인이 진정한 국가를 세워야만 이스라엘도 평화를 얻을 수 있으며 양측 문제가 완전히 해결돼야 중동 정세가 근본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대변인은 아울러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조속히 평화 회담을 재개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양측에서 최소 532명이 숨지고 3천2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