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주인도한국문화원(원장 황일용)은 한글날인 9일(현지시간) 뉴델리 시내 문화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글에 대한 경험을 사진으로 공유하도록 하기 위한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을 개막했는데, 문화원은 이를 위해 사진을 공모해 출품받은 54장 가운데 10장을 선정해 한글날인 이날 시상했다. 시상작품 등은 이달 말까지 전시된다.
현지인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도전, 골든벨! 한글 퀴즈 대회'도 열렸다.
책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한글책 무료 나눔' 행사도 개최됐다. 교민 등이 기부한 이들 책에는 소설, 시집, 교재가 포함돼 있다.
황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와 한글에 대한 인도인들의 관심과 이해가 증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에는 현재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세종학당 6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세종학당은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북부 비하르주 주도 파트나, 동북부 마니푸르주 주도 임팔, 남부 타밀나두주 주도 첸나이 등에 위치하며 한류 열풍과 함께 크게 늘어난 한국어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한국어는 글로벌 언어학습 애플리케이션인 '듀오링고'에서 힌디어와 영어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학습하는 외국어로 인도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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