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기 보내 송환하는 방안 검토중…브라질 국민 3명 '실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지난 7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분쟁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브라질 국민 1천700여명이 본국 송환을 요청했다고 브라질 외교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외교부 이타마라치는 현지에 체류하는 자국민들로부터 온라인으로 본국 송환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신청자들은 대부분이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머무는 관광객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공군 항공기를 현지에 파견해 신청자들을 본국으로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브라질 거주자이면서 비행기 표가 없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송환 항공편이 언제 이뤄질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해 항공권을 가지고 있거나 구매할 수 있는 국민의 경우 (이스라엘의) 벤 구리온 공항에서 상업용 비행기에 탑승할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당국자는 현재 분쟁지역에 있는 브라질 사람들을 송환할 항공기의 비행과 착륙이 이스라엘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며,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브라질 국민의 대피를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프레데리코 메이어 주이스라엘 브라질 대사는 글로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15회 브라질 송환 항공편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분쟁지역에서 총 3명의 브라질 국민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kjy32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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